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하얀 굴뚝 하얀 새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4. 14. 20:46

하얀 굴뚝 하얀 새


                    
  詩최마루


누구에게나 하얀 굴뚝 하얀 새

앞산에서 짹짹거리다 하품하는 오후

나른한 깃을 접고 굴뚝에 쉬러 왔다.

 

아래 마을에 모인 색다른 도시를 모자이크하고

벌레대신 아우 새에게 무얼 물어 다 줄까?

 

네잎크로바,

 

참! 나는 새지!

 

먼 하늘에 신혼 여행 가는 비행기

구름 속에 사라지고

지금쯤 성층권에서 휴대폰을 한다.

 

"구름에 비가 모였다

둥지를 접어라"

 

오랜만 아래 마을 나들이

도시락엔 맛나는 벌레 밥과 향기나는 기운을 재웠지만

누군가 씹다 던진 껌에 발이 붙은 아우 새에겐

오늘은 어울리지 않는 날인가 보다.

 

하얀 굴뚝 하얀 새가 먼 하늘로 사라진 날!

이후 마을에는 고사를 지내고

구름은 야속하게 태평양을 건너가 버렸다.

 

횡 하니 핑 도는 그리움의

하.얀.굴.뚝.하.얀.새

두근 두근 가슴 져며 오는 - 나른한 오후의 이런 날!

 

[이런 날 있음] *꼭 이런 날 있음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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