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콩사랑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8. 29. 17:44

콩사랑


               詩최마루


한때는 

상심한 마음을 온통 술로 달래며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원망과 증오로

젊은 나이에 검게 핀 독버섯을

부끄러운 얼굴에 주렁주렁 달고

마음고생 심히 더하여

모질게도 힘겹게 버텼지요


그러나 

두부 굳는 날을 생각하며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러자 

세상의 일들은 마음먹기 나름인 걸

맛없는 비지를 통해 알아버렸습니다

뒤를 보니 구수한 순두부도 있고

맛깔나는 전통주도 있었지요

여하간 혼자만 생각 말고

모든 걸 넓게 크게 보면서 판단하여

콩알만한 것에도

느끼고 배울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콩처럼 열심히 데굴데굴 굴러서도

우리 희망차게 살아야겠지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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