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하나
詩최마루
허수아비같은 자가
생각이 하도 많습니다
희노애락의 공기에 휩싸여
세상의 혼탁한 맛을 제대로 느낍니다
매운 것보다 더 고역인 심난한 시간들
생각의 씨앗들이
애써 늙은 세월에게 밀쳐버리는 추억이란 허상들
그안으로 쉼없이 조잘대는 바람처럼
제 혼자 잘도 씨부렁거리는 입담들
그후 수십 년의 깨알같은 사연들을
매일같이 새초롬한 썰물에 지워버리고
낙엽조차 샐쭉하게 질리어
땅으로 곧잘 추락하는 민민한 계절들을 흘겨보는데
어디서든 방황만하는 저 못난 사내
해마다 머리카락은 벼락의 꼬리만큼 길어만 지는데
아직도 그 무엇을 도대체 어떻게 찾아가고 있을까!
길바닥에 찍히는 발자국마다
기인 머리결로 사정없이 쓸어내리는데
도무지 무얼 구하려는 것일까!
가없는 오늘도
지성이 한창이나 가벼운 마음이라 전혀 알 수 없어라!
(내 긴 마음의 그림자 - 그 끝은 어디까지일까!
도대체 알 수가 없네! - 늘어지는 하루중에서)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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