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홀씨하나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9. 12. 23:01

홀씨하나


                  詩최마루


허수아비같은 자가

생각이 하도 많습니다

희노애락의 공기에 휩싸여

세상의 혼탁한 맛을 제대로 느낍니다

매운 것보다 더 고역인 심난한 시간들

생각의 씨앗들이

애써 늙은 세월에게 밀쳐버리는 추억이란 허상들

그안으로 쉼없이 조잘대는 바람처럼

제 혼자 잘도 씨부렁거리는 입담들

그후 수십 년의 깨알같은 사연들을

매일같이 새초롬한 썰물에 지워버리고

낙엽조차 샐쭉하게 질리어

땅으로 곧잘 추락하는 민민한 계절들을 흘겨보는데

어디서든 방황만하는 저 못난 사내


해마다 머리카락은 벼락의 꼬리만큼 길어만 지는데

아직도 그 무엇을 도대체 어떻게 찾아가고 있을까!

길바닥에 찍히는 발자국마다

기인 머리결로 사정없이 쓸어내리는데

도무지 무얼 구하려는 것일까!

가없는 오늘도

지성이 한창이나 가벼운 마음이라 전혀 알 수 없어라!



(내 긴 마음의 그림자 - 그 끝은 어디까지일까!

 도대체 알 수가 없네! - 늘어지는 하루중에서)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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