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자락의 집
詩최마루
하필이면
돌 하나 굴러도 수 십초의 낭떠러지
거기에도 골목길은 있었습니다
거미줄같이 심하게 흔들리는 외줄다리는
오래전부터 삭아만 가고 있었지요
비명소리조차 들리지도 않을 그곳에도
구름은 늘상 평온 했습니다
멀리서는
파도가 귀엽도록 살랑입니다
창문을 활짝이 열어보니
아찔한 밑은 아득하니 보이질 않습니다
몸은 벼랑위에 있어도
마음의 고해는 살아가면서도 수십 차례
추락한바 있었지요
그럴때면
바다의 냉한이 몰고 오는 외로운 마음에
철새는 계절에 맟추어
새로운 옷을 미소없이 입혀버립니다
수천 년을 이렇게 살아왔어도
의리의 맹금류들은 우아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로지
호롱불처럼 작은 불빛하나 스미는 밤속으로
고고한 별빛들은
지상의 흐릿한 기억처럼 파생 되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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