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행복하나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11. 1. 01:04

행복하나


                  詩최마루


전생에 나는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이었습니다

늘 행복한 가슴을 싱싱하게 열고

어쩌다 

상심한 가로등에 걸리운 초로한 마음을 불러

아름다운 이들과 어여쁜 기쁨들과

온화하게 꽃이 핀 달력에게로 재차 휩싸이어

별 하나와 소박한 애인이 되었습니다


저만치에 나는

대륙의 육로를 걷다가 검은 돌에 화석을 놓고

귀여운 풍선처럼 볼록하게 부푼 희망들을

부산히 찾아 나섰더니

또 다른 나를 심오하게 마주치자

그만 알싸름한 행복에 잠시 주춤거려봅니다


이제 또 하나의 행복은

마치 고요안에 잠자는 정갈한 사막처럼

점점 이지적인 선인장을 쏙 닮아갑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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