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오
詩최마루
행여 난 자리 세이다가
쉼 없이 정만 들어서
바람이 뉘운 풀섶으로
외로움을 차분히 뉘우다
아삼육의 세월동안
내가 나를 둥개질하고선
열쭝이처럼 살았어라!
이어이어
어느 바람의 신비한 말처럼
공팔칠팔로 앓음자랑에
멍텅구리처럼 일삼았구나!
이러구러 위턱구름에 올제
날틀 가까이 모두를 앙구어
이름값인양 의건모하리라!
*아삼육 : 둘도 없이 친한 사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열쭝이 : 겁이 많고 나약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공팔칠팔 : 갈피를 잡을 수 없도록 마구 지껄이는 모양
*앓음자랑 : 앓는 소리. 앓음 타령. 병탈을 부리는 짓
*이러구러 : 이럭저럭 시간이 흐르는 모양
*위턱구름 : 상층운(대기권 윗부분에 떠 있는 구름
*올제 : 내일을 뜻하는 순우리말
*날틀 : 길쌈할 때 필요한 실을 뽑아내는 틀
*앙구어 : 곁들이다
*의건모하다 : 살아 나아갈 계획을 세우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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