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영광의 뒤에서
詩최마루
세월은 숫자처럼 녹아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수열들이
차분한 추억으로 다소곳이 노래합니다
이제 이제는
그 추억의 선율은 생의 영광이 되었음에
그 영혼의 연정은 소릇이 깊어만갑니다
그럼에도
한 사내가 조용히 울고 있습니다
더욱이 매초롬한 마음결에사
막상 사랑탕 한 그릇으로
사늑히 산드러지니
생사에 결이 고운 영험의 눈대답은
늘 이렇게 흐릿하게 나타났다가
섭섭하게도 슬며시 사라집니다
*소릇이 : 드러나지 않게 살며시
*사늑하다 : 아늑한 느낌이 있다
*산드러지다 : 태도가 맵시 있고 말쑥하다
*눈대답 : 눈으로 하는 대답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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