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덩둘한 뿌질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 20. 15:05

덩둘한 뿌질이


                      詩최마루


새벽동자여!

햇귀에 어울려 깨단하였으면

짜장 개염없이 희덟어라!


웅숭한 깊이에 구순하진 않아도

숫눈길 청처짐하게 눈돌림질없이

알차고 당지게 살았건만

늘은 빈속에 덤거리인지라!


하루 날 하루저녁 우지처럼 살고야

졸가리에 볼만장만하였어라!



*덩둘하다 : 매우 둔하고 어리석다

*뿌질뿌질 : 덥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아니하여 자꾸 땀이 몹시 많이 나는 모양

*새벽동자 : 날이 샐 무렵에 밥을 지음

*햇귀 : 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

*깨단하다 : 오랫동안 생각하지 못하던 일등을 어떤 실마리로 깨닫거나 알다

*짜장 : 과연 정말로

*개염 : 부러워하며 샘하여 탐내는 마음

*희덟다 : 속은 비어 있어도 겉으로는 호화롭다

*웅숭하다 : 대우하는 태도가 정중하고 극진하다

*구순 : 입과 입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숫눈길 : 눈이 내린 뒤에 아무도 가지 않은 길 -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생소한 길

*청처짐 : 동작이 느릿하다

*눈돌림질 : 짐짓 아닌 체 하며 딴전을 부리는 일

*당지다 : 잘 눌리어 단단하게 굳어지다

*덤거리 : 못난 사람을 이르는 말

*우지 : 울보

*졸가리 : 잎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

*볼만장만 : 보기만 하고 간섭하지 아니하는 모양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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