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무따래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 20. 15:07

무따래기


                  詩최마루


허리달에 상가로운 날

앙칼진 씰개가 체금을 해댑니다


츠럼바위에 게정일지언정

주인도 모르게 생게망게하게

달밤따라 종작없이 노래합니다


사촌같은 아띠는 다따가

양냥거리는 투레질이라며

그저 기연미연할 뿐입니다



*무따래기 : 함부로 훼방 놓는 사람들

*허리달 : 연의 가운데에 가로 붙인 대

*상가롭다 : 조심하거나 경계하지 않고 평온스럽다

*씰개 : 털이 짧은 개

*체금 : 풀잎으로 부는 피리

*츠럼바위 : 겹겹 험하게 쌓인 큰 바위

*게정 : 불평을 품고 떠드는 말과 행동

*생게망게하다 : 터무니가 없어서 이해할 수 없다

*종작없이 : 말이나 태도가 똑똑하지 못하여 종잡을 수가 없이

*아띠 : 친한 친구 오랜 친구라는 의미

*다따가 : 난데없이 갑자기

*양냥 : 만족스럽지 못하여 짜증을 내며 종알거리다

*투레질 : 젖먹이가 두 입술을 떨며 투루루 소리를 내는 짓

*기연미연 : 같은 말 - 긴가민가 -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은 모양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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