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채화
詩최마루
생머리에 도투락 나비하나
꼬리별인양 한껏 매달리더니
이슬비처럼 함함해집니다
허구리는 우금마냥 댕댕하고
개맹이처럼 달룽합니다
어쩌다
막새바람에 단춤을 추우면
몽구리같이 알싸름하게도
이 계절에만 소담해집니다
*도투락 : 어린 여자아이가 드리는 자줏빛 댕기
*꼬리별 : 혜성
*이슬비 : 아주 가늘게 내리는 비로 는개보다 굵고 가랑비보다는 가늘다
*함함하다 : 소담하고 탐스럽다
*허구리 : 위아래가 있는 물건의 가운데 부분
*우금 : 시냇물이 급히 흐르는 가파르고 좁은 산골짜기
*댕댕하다 : 살이 몹시 찌거나 붓거나 하여 팽팽하다
*개맹이 : 똘똘한 기운이나 정신
*달룽하다 : 별안간 놀라거나 겁이 나서 가슴이 따끔하게 울리다
*막새바람 :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단춤 : 기분 좋게 추는 춤
*몽구리 : 바싹 깎은 머리
*소담 : 생김새가 탐스럽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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