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각
詩최마루
뱀장어처럼 생긴 미끈한 사유
부러진 연필을 들고 한동안 괴로와했다
눅눅한 종이위로 떨어지는 하얀 핏방울
눈동자에 배릿한 곰팡이가 떨어진다
심장엔 울렁이든 비가 나린다
고만
영혼의 땅이 패이는 소리에
질척한 고뇌가 밤새 또 뿌리를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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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9년째의 지독한 고독의 나무밑에서
시간조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밤잠을 반납하곤 했던 무수한 시각들
작가로서의 고뇌가 이토록이나 잔인할 줄 내 미처 몰랐습니다
가슴깊이 잔가시가 뽑히는 날의 성스러운 노래를 위하여
위대한 한국어의 전사로서 뜻한 바를 세워
그 사명을 올곧게 다짐한 후
진정한 언어의 검투사로서 일생을 다할 것을 굳게 맹약했습니다
이제부터 웅장하게 소용돌이치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스스로 또 다짐해봅니다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하는 바이며 벗님 여러분!
늘 건안하시고 다복이 언제나 이채로웁기를 고대합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 배상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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