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심오한 상념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2. 17. 18:44

심오한 상념


                         詩최마루


자욱눈에 자귀의 형세가 자깝스러우니

사냥꾼의 본능이 슬슬 잉큼잉큼해집니다

무릇

세상의 인심이 제멋대로 같지만

자크르한 소문은 잘숙한 고뇌에게

이내 속절없이 휩싸여버립니다


정작은 

쟁개비에 번민을 가득 담고선

찔레꽃머리진 어느 어느 날에

성급하게 조리치고야 말아버렸습니다


내일의 불미스러운 주름보가 자박해지면

화끈한 햇볕에다가 또다시 말릴랍니다



*자욱눈 : 발자국이나 낼 정도로 매우 조금 내린 눈

*자귀 : 짐승의 발자국 또는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김

*자깝스럽다 : 어린아이가 마치 어른처럼 행동하거나

              젊은 사람이 지나치게 늙은이의 흉내를 내어 깜찍한 데가 있다

*잉큼잉큼 : 가슴이 가볍게 빨리 자꾸 뛰는 모양

*자크르하다 : 딱 알맞게 좋다

*잘숙 : 길이가 좀 짧은 듯한 모양

*속절 : 단념할 수밖에 없다

*쟁개비 : 무쇠나 양은 따위로 만든 작은 냄비

*찔래꽃머리 : 찔래꽃 필 무렵의 초여름을 말한다

*조리치다 : 졸음이 올 때에 잠깐 졸고 깨다

*주름보 : 괴로운 심정

*자박하다 : 가볍게 발소리를 내면서 가만가만히 걷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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