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념을 품다가
詩최마루
얄기죽거리는 바람에
얄망스러운 바람의 외침이
어간마루에서 맴돌다가
애먼하게도 어빡자빡으로
중하게 사살부리를 합니다
새근발딱이는 정오에
부심이 태양조차
속긋으로 숙지근하지만
아망지게도 서낙함이
애줄없었어라!
*얄기죽거리다 : 입이나 허리 따위가 이리저리 느리게 조금씩 자꾸 움직이다
*얄망스럽다 : 성질이나 태도가 괴상하고 까다로워 얄미운 듯하다
*어간마루 : 방과 방 사이에 있는 마루
*애먼 :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엉뚱하게 느껴지는 것
*어빡자빡 : 여럿이 서로 고르지 아니하게 포개져 있거나 자빠져 있는 모양
*사살부리다 : 잔소리를 하다
*새근발딱 : 숨이 차서 숨소리가 고르지 아니하고 가쁘고 급하게 나는 모양
*부심이 : 빨간 치마와 노란 저고리의 봄맞이 나들이 옷
*속긋: 덮어 쓰거나 그리며 익히도록 가늘고 흐리게 그어 주는 선이나 획
*숙지근하다 : 불꽃같이 맹렬하던 형세가 줄어져 가다
*아망지다 : 모양새가 매우 잘다
*서낙하다 : 장난이 심하고 하는 짓이 극성맞다
*애줄없다 : 어찌할 도리가 없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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