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단념을 품다가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2. 17. 18:45

단념을 품다가


                詩최마루


얄기죽거리는 바람에

얄망스러운 바람의 외침이

어간마루에서 맴돌다가

애먼하게도 어빡자빡으로

중하게 사살부리를 합니다


새근발딱이는 정오에

부심이 태양조차

속긋으로 숙지근하지만

아망지게도 서낙함이

애줄없었어라!



*얄기죽거리다 : 입이나 허리 따위가 이리저리 느리게 조금씩 자꾸 움직이다

*얄망스럽다 : 성질이나 태도가 괴상하고 까다로워 얄미운 듯하다

*어간마루 : 방과 방 사이에 있는 마루

*애먼 :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엉뚱하게 느껴지는 것

*어빡자빡 : 여럿이 서로 고르지 아니하게 포개져 있거나 자빠져 있는 모양

*사살부리다 : 잔소리를 하다

*새근발딱 : 숨이 차서 숨소리가 고르지 아니하고 가쁘고 급하게 나는 모양

*부심이 : 빨간 치마와 노란 저고리의 봄맞이 나들이 옷

*속긋: 덮어 쓰거나 그리며 익히도록 가늘고 흐리게 그어 주는 선이나 획

*숙지근하다 : 불꽃같이 맹렬하던 형세가 줄어져 가다

*아망지다 : 모양새가 매우 잘다

*서낙하다 : 장난이 심하고 하는 짓이 극성맞다

*애줄없다 : 어찌할 도리가 없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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