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여운의 송가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2. 17. 19:11

여운의 송가


              詩최마루


찬돛으로 후익후익

첫고등이 매력이어서

바람조차 터울거리는데

통밤이 하도 하잔하여

내 엇난 생에 이렇게도

한올지을 수가 있으리!


해돌이는 언제나

예를 갖추어 준엄했으니

해읍스럼한 어느 날

처절박머리가 살그래

여음처럼 날리우다



*찬돛 : 높이 올리어 단 돛

*후익후익 : 휘파람을 잇달아 세게 부는 소리

*첫고등 : 맨 처음의 기회

*터울거리다 : 어떤 일을 이루려고 애를 몹시 쓰다

*통밤 : 온 밤 내내

*하잔하다 : 불편한 몸으로 잔잔하고 한가롭다

*한올지다 : 한 가닥의 실처럼 매우 가깝고 친밀하다

*해돌이 : 나무의 줄기에 해마다 한 돌이씩 생기는 무늬

*해읍스름하다 : 아주 깨끗하지 아니하고 조금 희다

*처절박머리 : 결이 좋은 머리

*살그래 : 남몰래 살며시 살그머니

*여음 : 소리가 그치거나 거의 사라진 뒤에도 아직 남아 있는 음향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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