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의 송가
詩최마루
찬돛으로 후익후익
첫고등이 매력이어서
바람조차 터울거리는데
통밤이 하도 하잔하여
내 엇난 생에 이렇게도
한올지을 수가 있으리!
해돌이는 언제나
예를 갖추어 준엄했으니
해읍스럼한 어느 날
처절박머리가 살그래
여음처럼 날리우다
*찬돛 : 높이 올리어 단 돛
*후익후익 : 휘파람을 잇달아 세게 부는 소리
*첫고등 : 맨 처음의 기회
*터울거리다 : 어떤 일을 이루려고 애를 몹시 쓰다
*통밤 : 온 밤 내내
*하잔하다 : 불편한 몸으로 잔잔하고 한가롭다
*한올지다 : 한 가닥의 실처럼 매우 가깝고 친밀하다
*해돌이 : 나무의 줄기에 해마다 한 돌이씩 생기는 무늬
*해읍스름하다 : 아주 깨끗하지 아니하고 조금 희다
*처절박머리 : 결이 좋은 머리
*살그래 : 남몰래 살며시 살그머니
*여음 : 소리가 그치거나 거의 사라진 뒤에도 아직 남아 있는 음향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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