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희미해지는 기억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2. 17. 19:17

희미해지는 기억


                     詩최마루


바위부리에 얄궂은 바람새가

바투에서 발쇠를 새새이 해댑니다

새삼스레 보르르한 속내가

부라퀴를 비웃으며 쌔릉쌔애릉 합니다

명석하던 매년의 촘촘한 세월도

성엣장처럼 수리수리해져만 가버리니


가만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얼추 배리배리하기만 합니다



*바위부리 : 바위의 삐죽 내민 부분

*바람새 : 바람이 부는 모양

*바투 : 썩 가깝게

*발쇠 : 남의 비밀을 캐내어 다른 사람에게 넌지시 알려 주는 짓

*새새이 : 사이사이에

*보르르하다 : 작고 가볍게 떨다

*쌔릉쌔애릉 : 몸집이 작은 날짐승이 별안간 날아오를 때 나는 소리

*부라퀴 : 자신에게 이로운 일이면 기를 쓰고 덤벼드는 사람

*성엣장 : 물 위에 떠내려가는 얼음덩이

*수리수리 : 눈이 흐려 보이는 것이 희미하고 어렴풋한 모양

*배리배리 : 배틀어질 정도로 야위고 연약한 모양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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