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에게 보내다
詩 최 마루
내가 나를 내외적으로 알면서도
나에게 범접하지 못하는 이유는 낙천적이기 때문
아니 소극과 긍정의 입장에서 노련하지 못하기 때문
언젠가 생각이 많은 나무에 매달린 낙엽처럼
두부나 비지같은 이율적인 삶에 애증을 고소하게 느낀
냉각의 시간들을 제외하곤 왠지 우울한 느낌의 어휘들을
우아한 모음집으로 채곡채곡 담아서
가장 나를 닮은 귀이한 언행으로
새벽마다 꿈의 희뿌연 길을 가장 아늑하게 맞이하다
난 그 누구와도 교집합이 될 수 없음
난 그 어느 것과도 부분집합이 될 수도 없음
이 세상에는 오직 독립된 영혼의 나뿐
어쩌다 차집합의 조언에
웅크리고 있을 드모르간의 정교한 법칙처럼
난해한 생의 무게에 언젠가는 절도있게 빠지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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