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탱고
詩 최 마루
세상의 이치를 찬찬히 훑어보면 멀리에서는 아름답지만
가까이에 보면 다소 실망감이 새어날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조명실린 무대위로 풍부한 가장자리의 화려한 추임새는
또 다른 미시적 취향으로 상큼하니 다가옵니다
더불어
찬란한 고독이 깊은 고뇌의 독기를 새로이 뿜어내는 찰나
산뜻한 감수성의 우아미가 세련스러운 엇박자를 맞습니다
뜻밖에 잠시 생각나는 건
춤사위로 스미는 미세한 바람의 영혼처럼
무거운 삶의 무게를 어지러이 뱅뱅 돌려버리고 싶어집니다
그러다가
잔인한 독주에 나를 잊어버릴 만큼 취하면
서서히 멀어만 지는 음악소리의 희미한 피사체는
털털하니 늘어진 생으로 쉼없이 녹아서 흘러가겠지요
경우에 따라
찐득하니 달려드는 인생사의 혼란만큼
덜렁이는 고뇌가 인색한 고독을 간간히 알아보는 것 같아서
마냥은 댕댕하니 무색해만집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名 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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