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낭만의 서(敍)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4. 6. 16:34

낭만의 서(敍)


                       詩 최 마루


잉크의 미소가 원초적으로 번진 편지에

파도너울처럼 스미는 고혹의 자태가

아름다운 은유를 너무나 사모함에

애간장으로 당분간 잔약스러이 절일 때

바다의 의젓한 대문장을 삼키다


얼핏 어느 계절을 지독히 그리워하매

분홍빛 가슴으로 꼭꼭 접었더니

젊은 시인의 낡은 습작노트에는

사랑의 그물이 가슴 시리게 내리다


온 새벽나절 습관적으로

시무룩한 별들을 소릇이 모았더니

한 뼘씩 또 한 뼘씩

애잔히 밀려오는 뭉클한 파도소리를

온통

하얀 고백으로 황홀한 전화기는

녹물꽃이 한창 어우러지다



* 잔약 (孱弱) : 가냘프고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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