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애증의 길목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4. 12. 22:17

애증의 길목


                     詩 최 마루


지금은 

가을의 향기로 스미는 골목을 지나

어디서 본 듯한 후덕한 그 길 삼거리


영으로 보고 혼으로 불러보아도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 한창을 서성이다


허나 올 겨울

눈이 담숙이 쌓이면 기억이 날 것도 같은데

아로새긴 환형이 스물스물 부각되어진

유년시절 그 어느 저녁


자애로운 아버지와 함께한 산책로에서

동그란 딱지를 허공으로 휘휘 내저었던

살풋한 기억들을 애써 호출해보는데

낯익은 길목에 애정 어린 동심의 끝자락을

한참 동안 허허로운 길목으로 마주해본다


때마침

그리움이 숙성되어진 긴 긴 그림자처럼

권태로운 오후를 엷게만 지워나가는 길목에서

나만의 추억은 간소한 신호등이 되어진다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 < 주의 - *주의!! -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
  choe33281004@nate.com
 

 *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카테고리의 다른 글

愷놈 - (게놈)  (0) 2013.05.01
앓이  (0) 2013.04.16
조롱목  (0) 2013.04.06
고목의 철학  (0) 2013.04.06
고독한 탱고  (0)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