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1. 22:25


               詩 최 마루


누가 나를 풀로 만들었는가!

이전에 난 풀이 아니었으나

액체와 의도자의 합작품으로

나를 이 지경에 머물게 했다


염치없는 고얀 그 액상처럼

고난의 눈물이 한데로 어우러져

지금에 난감히 이르렀으니

풀이 마냥 좋은 것만도 아니었음에

부단히도 창조적 생명력에

가치있는 신분을 허용해 주었지만

풀의 이미지는 늘 나약 했었다


때론 

원치않는 틀 속에 갇힌 내 모양을

우스꽝스럽게도 풀빵이라며

혹자는 생각없이 별칭하고는

한국 사람들은 갖은 속담을 빗대어

골계미로 잘도 만들어내었다


이로 인한 휴우증으로

누구의 책임조차 없이

내 형상은 늘 풀이 죽어있을 뿐이다


허나 내적 강인함이야

어디 바위인들

충직한 나를 따를 수 있겠는가!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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