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詩 최마루
오로지 외길이라서
오히려 외롭지 않았습니다
길 입구는 비포장도로이어서
고요롭게 걷기가 뭐했지만
오직 한 방향으로 걷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포장이 잘 된 길 위에
내 몸이 떡하니 와 있더라구요
잠시 생각 하나가 스치더니
어눌한 생에 성심을 다하여
뚜벅이 정신으로 당당히 걸어온
나만의 위대한 길을 바라보며
이 험난했던 길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나뿐이었습니다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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