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이제는 취하고 싶지 않다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18. 15:06

이제는 취하고 싶지 않다


                             詩 최 마루


매일을 초에 질리어 토끼처럼 살았으니

아침마다 해장냉국을 정신없이 찾아다닙니다


늘상 회한으로

잔인하도록 뉘우치고는 가슴을 쥐어 뜯으며

환장할 정도로 메슥거리는 위장을 걷어내고 싶어도

당장 저녁의 한잔을 받아줄 자루가 없으니

속내를 얼큰하게나 좋이 달래어 줄 수밖엔


그러 하온즉 내내 궁금한 까닭을 여쭙자면

늘 자신을 혹사하더니 어느 만큼이나 기쁘더이까!


차마

부끄러운 일상을 새삼 나무랄 순 없지만

자만이더이까! 자괴더이까! 하마 그 무엇이오이까!

내 안타까운 것은 취기에 머물수록

점차 매운 얼이 식전에 빠져 나아감을

맹세코 잊지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마 : 강원 경상 충북 등지에 벌써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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