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사후청촉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24. 23:02

사후청촉


                                   詩 최 마루


조용히 태어나 다양한 문양의 자동차바퀴처럼 살았어라!

하물며 숨조차 내쉬지도 못하고 떠나는 게 허한 일생이라는데

이제는 어머니의 귀한 몸도 빌리지 못하여 관으로 가는 육신

한 번 왔다가 또 한 번 우둔한 미련을 남긴 채로 가겠구나!


이내 애잔한 슬픔도 시공간 사이에 어리석게도 잠시

사방위로 불어오는 사계의 무지개빛 바람들 바람 중에

굳이 청이 하나 있다면 육체에 알맞은 폭우의 이름을 불러

내 실없이 살아온 흔적을 가차없이 지워주려무나!



* 청촉(請囑) : 청을 들어주기를 부탁하는 것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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