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잠든 집
詩 최 마루
연어의 살진 이름표를 단아하게 붙이고
오늘도 회귀본능으로 평온한 집을 찾아서 쉬러갑니다
그곳에는 나만의 안락한 저녁을 맞으며
가족들과 행복한 정담을 나누는 살뜰한 곳이기에
한잔의 향기와 함께 줄기차게도 집을 찾아야만 하는
수고로운 까닭입니다
언듯 외로운 별을 보아도 진정 포근하며
희미한 달을 보아도 아늑한 곳이기에
고요한 잠자리를 설정한 나의 아담한 집으로
아무리 억센 비가오고 우박이 떨어지고
벼락이 호령하여도 달리 대수롭지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눅눅한 어둠을 물리고 평일처럼 아침을 맞이하면
먼 길을 떠나도 묵묵히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따스한 내 집이 있기에 맨날같이 겨운 다복을
희망차게 새록새록 꿈꾸어봅니다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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