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유별난 포식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5. 27. 00:31

유별난 포식


                                       詩 최 마루


아주 오래전부터 유별난 이들이 영혼조차 잃어버린 날이면

이른 아침부터 한 시간마다 배가 터지도록 마구 처먹었습니다

열 두 끼를 뒈지도록 밀어 쳐 넣더니 뱃대지가 똥자루처럼 뽈록합니다

그리곤 식곤증에 쳐밀리어 돼지마냥 씩씩거리다가 개같이 자버립니다

 

이 별종들은 어쩌다 한 두끼 외에

도대체 뭘 처먹었는지 열두 시간이 지나자 기억조차 나질 않는답니다

흐릿한 거울을 보니 얼굴에는 기름기가 쫘악 흘러내리고 터질듯 한 배지는

고무풍선처럼 튕튕 불어있습니다

통통한 게 아니라 뚱뚱한 게 아니라 탐심에 어울린 미련한 폭식 때문에

그 모양이 더럽게도 역겨워집니다

열세 끼 째부터 냅다 물을 한 바가지씩 쳐마셔댑니다

아니 그 얼마나 잘 쳐먹었으면 이제서야 물을 찾겠습니까

저러다가 배때지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무섭게 또 처먹어댑니다

보다 못하여 무슨 방안이라도 강구를 해야겠습니다


이후 그들만의 정신질환을 요청하였던바 자가진단에 의하면

가리지 않고 아무것이나 마구 먹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정상적인 음식물을 섭취한 것으로 보아 평생 한번 있을 포식을 했다 라는

분수에도 넘치게 제 스스로 미친 지랄같은 엉터리 판명을 내리고는

밤새도록 싸대다가 잠을 설쳤다는 미치광이를 용감하게 소개할까 합니다


그 개잡놈을 전혀 개인의 감정없이 부연 설명하자면

내 것도 넉넉하게 있으면서 특히 남의 것만 골라 제 것처럼 쳐드시는

부류의 군상들과 네 것 내 것 가리지 않고 마구마구 쳐드시는 잡식의 군상들과

모든 이득 앞에서는 어떠한 욕심을 부려서라도 뒤로 넘어갈 정도로 처드시는

엄청난 식성의 뇌없는 짐승과도 같은 흡입성 인간들이었습니다

예로부터 이런 자들의 공통 특징은 윤리나 도덕도 아주 가볍게 먹어버리지요


그들은 지금도 24시간 쉼 없이 계속하여 꾸역꾸역 쳐드십니다

그러다가 급한 설사라도 만나면 재수가 없다 라고 가벼이 단정을 하지요

곧 단죄의 시기가 임박해졌습니다

반드시 배때지가 제대로 터질 때 즈음 열렬한 응원의 행가래로

법봉이 반듯한 절벽에서 수직하향으로 인정사정없이 곧바로 내립시다


  

* 사회는 절대로 혼자가 아닙니다

  사방으로 어울려 서로의 인정을 생각하며 귀하게 살아가는 공동체이지요

  우리 모두 열린 마음으로 누구나 없이 소통과 화합으로 더욱 맑게 살아요

  그것이 시인 최마루의 고귀한 뜻이기도 합니다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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