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뜻매김의 서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1. 13:52

뜻매김의 서신


                             詩 최 마루


물먹는 개를 가만히 보오면

혓바닥을 국자모양으로 낼름낼름 삼킵니다

하물며 사람은 도구를 쓰는 고등동물이거늘

어찌 일부의 말종들은 이성과 본능의 차별에

각별한 선을 두지 않는 것일까요!


한낱 미물의 새도 물 한 방울을 삼키기 위하여

모가지를 하늘 꼭대기로 치켜 올려서

늘 감사히 기도하며 은혜로이 마시거늘

심지어 사람의 탈을 쓰고 사람의 음식을 먹으면서

감히 민망하고 부끄러운 실수로 추락만 해대니

고품격을 어이 바로 세우지 못하는 것입니까!


위대한 사상과 언어를 가져서 귀한 존재이어니

고도의 인격체를 부러워하는 하등동물에게

연이어

어찌 영장체라고 함부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썩은 물조차 애타게 찾아 천지를 떠도는

가여운 동물들이 세상에 널리어 있는데

저어기

기린조차 앞다리가 찢어지도록 벌려야만

겨우 한 모금의 물에 생명을 맡긴답니다

 

오늘만큼은

삶에 많은 생각을 낳게 하는 오후의 시름에

묵중한 정의를 날렵하게 소환해봅니다



*뜻매김 : 정의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 < 주의 - *주의!! -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
   choe33281004@nate.com 

 *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생각하는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사조  (0) 2013.06.06
신경전  (0) 2013.06.06
분열  (0) 2013.05.28
열쇠  (0) 2013.05.27
지성의 밭을 찾아  (0) 201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