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불사조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6. 13:04

불사조


                          詩 최 마루


부화한지 삼십여 분만에 둥지에서 추락하여

난처하게도 빠알간 몸으로 꼬물꼬물 거리다가

한번 날아보지도 못하고 송편처럼 굳은 채로

원통하게도 이름조차 잊고 훌쩍 떠간다면

축복받지 못한 탄생의 이유는 무엇이며

도대체 기이한 존재성은 무엇이란 말인가!


미루어 짐작하건데 생물학적 이론이 아니어도

죽음 밖 극지의 경계에서 오로지 순수한 영혼은

영원토록 투명하게 날지는 않을까 생각되오!



* 극지(極地) : 맨 끝에 있는 땅을 말함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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