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울고 싶을 때는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17. 00:13

울고 싶을 때는


                     詩 최 마루


울고플 때 실컷 울어야 합니다

새어 나오는 울음을 참아버리면

죽어 종달 종달새가 된답니다


울어도 울어도 한참이 모자라면

내 한 곡조 대신하여 울어줄게요


하늘조차도 못내 극히 슬프면

유화한 사계마다 아베마리아처럼

다감 다감하게 그렇게 울잖아요


웃을 때는 배꼽잡고 대소하지만

울 때만큼은 응어리짐을 호곡으로

풀어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 대소(大笑) : 크게 웃는 것

* 호곡(號哭) : 소리를 내어 슬피 우는 것으로 대성통곡을 말함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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