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을 때는
詩 최 마루
울고플 때 실컷 울어야 합니다
새어 나오는 울음을 참아버리면
죽어 종달 종달새가 된답니다
울어도 울어도 한참이 모자라면
내 한 곡조 대신하여 울어줄게요
하늘조차도 못내 극히 슬프면
유화한 사계마다 아베마리아처럼
다감 다감하게 그렇게 울잖아요
웃을 때는 배꼽잡고 대소하지만
울 때만큼은 응어리짐을 호곡으로
풀어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 대소(大笑) : 크게 웃는 것
* 호곡(號哭) : 소리를 내어 슬피 우는 것으로 대성통곡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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