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도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17. 00:22

도난

 

               詩 최 마루


무심히 가로수를 걷는데

싸늘한 콧날 앞에서

한 나무가 잎새를 떨어뜨립니다


순간 낯설은 새 한 마리가

어설픈 나를 불러서 뒤돌아보니

뭉턱한 회오리바람이

한 나무의 더북한 머리를

과감하게 삭발해버립니다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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