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미완의 오해 (2)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17. 00:37

미완의 오해 (2)


                                                           詩 최 마루


사회는 이해관계로 얽히고 설키 듯 인간관계는 개미집보다 깊고 엄청날듯합니다

사건사고의 악연도 인간들의 무지와 윤리불감증이라 사료되오며

보다 행복한 세상을 도덕적으로 투명하게 꿈꾸어 봅니다


- 1 -


가끔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갈 때면 끼어들기나 어설픈 운전솜씨로 차선을 물고

운전하는 앞차량 때문에 주행방향의 방해로 요금이 드문드문 올라간다면 순전히

탑승자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전국적으로 보아 이런 기막힌 경우를 하루 동안 대충 환산해보니

엄청난 손해가 발생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환경오염이나 층간소음 등의 물적 정신적 피해도 예외는

아니지요

사회는 희한하게도 한 사람의 이득이 여러 명에게 손해를 끼치는 막연한 결과에

대하여 그저 모른 척 할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정말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조만간 정확히 분석하여 시사적 칼럼을 제대로 발표 해야겠습니다


- <나 조차도 생각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손해 중에> -


- 2 -


누구나 사춘기 시절에는 시인이나 상상가가 되어봅니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오면 창 너머로 그윽이 바라보며 감동의 물결에 나릇이

도취되곤 하지요

그때는 그저 넋 놓고 바라보며 감흥을 느끼는 정도의 수동적 입장이라면

제대 후엔 비나 눈을 보면 아주 지긋지긋해져버립니다

이유야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눈이 오면 오는 대로 피하지도 않고 오직

군인정신을 무기로 온몸으로 버티었으니 치가 떨리고 분노까지 일어납니다

강원도 지역의 눈 하면 거의 하체가 잠기는 수준이니 짬밥 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겨우 내내 쓸고 치우고 어휴 생각만 해도 징글 맞습니다

비는 또 어떤지요 거의 소가 오줌 누듯이 번개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더구나 훈련 시는 젖은 군복을 입은 채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산야 아무 곳이나

이끌고서 뉘울 때는 그 끈적함과 축축함과 살벌한 추위는 당하지 않고서는 말조차

나누기 힘들어집니다

만약 군필자 중에 날씨와 무관하다면 꿀보직으로 근무했거나 아마도 장군정도

출신일겁니다

하지만 장군이나 부사관 및 모든 장사병들은 치가 떨리도록 이런 과정을 수없이

거쳐야했으며 각진 추억 중에 색다른 기억으로 영원하게 새겨져 있을 겁니다

아마도 계급이 높을수록 견장의 무게만큼 실로 고통 이상이었을 겁니다


분명한 것은 전쟁이 어디 비나 눈 오는 날은 휴전이던가요!


- 3 -


인간에게 삼대욕망을 채우려는 작태를 신은 왜 만들었을까요!

저의 판단으로는 아마도 전 후생으로 보아 인연법으로 엮어서 죄의 크기로

그 영혼의 색깔들을 쉬이 분별하려나 봅니다


- 4 -


뭡니까!  바람인데요  그런데요  혹! 저를 찾지 않았나요 

아니 나를 아시나요  그럼요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요  아! 저 왜 수십 년째 밤잠까지 설치면서 하늘만 바라보는

바람난 남자 아니신가요  별도 달도 다 알고 있는데 왜 아닌 척 하세요 

그대만 모르지 아찌는 우주에도 소문난 바람둥이에요

수십 수백 광년이 지나서라도 생각이 나거든 구상성단으로 와보세요

우주에는 당신의 고독한 티눈이 뻑뻑한 운석처럼 걸리어 있을 겁니다


- 5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말이지요

최소한의 명예와 이기와 탐욕 등은 자신의 콩팥만한 것을 가지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사실 그 조차 없다면 죽은 자이거나 삶에 애착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그동안 내가 만나온 사람들 중에 인격의 높낮음을 빼고서라도 이해관계에만큼은

하나같이 사리에 밝았으며 본심을 슬쩍 접어주는 예의를 흘깃 보곤 했습니다


하기야 옷 하나 신발 하나를 고를 때도 내 마음에 드는 것과 맞는 것을 찾는데

이래저래 얽힌 사람의 일상에서야 제아무리 속인다고 상대방이 그걸 모르리이까!

차이에 따라 따지기도 하겠지만 다만 서로가 모른 척 해줄 뿐이겠지요

그게 눈에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무형의 윤리라 해석하세요


- 6 -


층간소음 이거 심각합니다 원수지간을 만들고자 한다면 제일 쉬운 일이지요

그러나 조심과 양심을 가졌다면 해결될 문제이고 당장은 내가 조금 손해 보는 게

차후 더 얻는 이치지만 사람들은 자신만 생각하는 돌덩이를 몇 개씩 달고 삽니다

배려가 없다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 7 -



* 미완(未完) : 미완성 (아직까지 덜 되다)

* 구상성단(球狀星團) : 수십만 개에서 수백만 개의 별들이 공 모양으로 모여 있는

                             항성의 집단을 일컬음


* 이 작품은 일상의 이야기와 경험들을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서술한 실험시입니다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

* < 주의 - *주의!! -

  동의 없이 무단전재, 표절 및 재배포, 복사등 절대금지 >
   choe33281004@nate.com 

 *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에게 하고픈 말  (0) 2013.06.17
미완의 오해 (1)  (0) 2013.06.17
미완의 오해 (3)  (0) 2013.06.17
보시나무  (0) 2013.06.17
편자  (0) 2013.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