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기억
詩 최 마루
사진 한 장을 꺼내어 놓고
내 슬픈 사랑을 가을 하늘에 찍어 봅니다
이후 쾌청한 하늘만 보면
재회의 기다림이 낯설지만은 않겠습니다
다만
순식간엔들 대초원에 만개의 꽃으로 피면
내 이채로운 열정의 가슴에는
고목들이 적막하게도 공허할 것도 같습니다
탄탄한 바람조차 건조한 날이 되면
고혹한 마음의 등불을 수시로 건드립니다
그럴 때면 언제는 당신을 따라 가겠습니다
어쩌다 달빛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쓸쓸히 산새 우는 밤은 이제는 싫습니다
내 색다른 감각의 자유로운 지성은
불행한 사랑에 맹세하지는 않았지만
밀물과 썰물의 관계로 애써 단정해봅니다
☆ 글쓴이 소개 ☆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 마루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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