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고난도의 회상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25. 01:38

고난도의 회상


                                    詩 최 마루


이미 오래전

나의 깊고 깊은 마음의 동굴 속으로 유배된 적이 있었다


굴곡진 피로 유채물감처럼 물든 어느 날

결심의 옷을 입고 몰락해져가는 눈물들을 읽어 내려갔었다

바위가 모래되는 난제의 세월들을 불러서

암연의 손바닥을 자갈위에 문질렀다

그리곤 갈고리처럼 모난 세월을 한참이나 닦아 내렸다

머리카락 사이에 분노의 바람들이 이글거렸다

삶은 언제나 팔불출같이 겉모양에 서성거리며

어수룩한 자들에게만 미숙한 이론을 설득하려만했다


한때는 

감각의 말조차 잃어 애상에 심취한 에너벨리를 생각하며

이로운 땅을 헤매이다가 순교자처럼 침묵 속으로 떠나다



* 고난도(高難度) : 어려움의 정도가 매우 크다는 것을 뜻함

* 난제(難題) :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나 사건을 뜻함

* 암연(黯然) : 슬프고 침울함을 나타내는 말

* 에너벨리 : 미국의 문학가 포(Poe)가 지은 영시이며 뛰어난 연애시의 하나로 꼽히는 작품으로 -

                죽은 여인과의 사랑을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배경에서 아름답게 묘사하여

                죽음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풍부한 극시라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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