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나리꽃 전야제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25. 01:48

나리꽃 전야제


                        詩 최 마루


주근깨를 한아듬 물고서는

무어이 그리 자랑스러운지

바소꼴의 얼굴을 환하게 드러내었느냐!


예로 당하관의 별호인즉

덕을 품은 여러 꽃들 가운데

어찌 그대만 이 땅에서 깨끗한 마음이더냐!


해마다 현란한 봄에는

풍요의 상징으로 그윽이 감격하였지만

참나리는 주아로 발아하기에

자못 그리운 사람에겐 황금빛 꽃술처럼

비운의 가객이라도 좋이 되어만다오!



* 바소꼴 : 잎이나 꽃잎 따위의 모양을 나타내는 말의 하나로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고 중간쯤부터 아래쪽이 약간 볼록한 모양을 표현함

* 주아 : 씨앗

* 산날이는 붉은 꽃이 피는 산단(山丹)

* 개날이는 븕은 꽃에 검은 반점이 있는 권단(卷丹)

* 꽃에서도 차이가 있다면 덕을 보는 것은 동양이고 미를 찾는 것은 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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