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추억의 조각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6. 25. 01:43

추억의 조각


                                          詩 최 마루


누구나 없이 대부분은 지난 세월을 망각하고 살아간다

매일 구름이나 태양에게 쉬이 인사도 하고 오늘 때문에 어제를 잊혀간다

별스러운 바람이 불어야 그저 바람인가보다

지나치게 살아온 세월 속에 영욕의 시간은 변함없이 어제와 같다


오히려 

더욱 생생하게 달리는 고도의 문명에 우리는 매일을 늙어가지만

굳이 인생이라고들 받들며 거의 원하지 않은 사실들을 추억할 뿐이다


그러다 여러 작은 마음들이 모여 거듭 진득한 생각이 날 때마다

본능적으로 추억의 편린들을 끼워 맞추어본다

그리고 행불행의 기억속에 속속들이 울고 웃는다


오히려 사람들의 모자이크같은 세상사에는

나름 자신만의 아름다운 삶이라 단정해버리고 말다



* 영욕(榮辱) : 영예와 치욕을 아울러 이르는 말을 뜻함

* 편린(片鱗) : 한 조각의 비늘 즉 사물의 극히 작은 부분을 이르는 말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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