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실기의 곡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8. 22:08

실기의 곡


                    詩 최 마루


밤송이에 민트향이 퐈하아 퍼지고

푸르른 미소가 맵시나게 잉태합니다


이윽고 책망이 없는 평안한 나라에서

아무리 속상해도 덤덤하게 속삭이더니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섞은 어금니를

숫기없이 일방적으로 뽑아버립니다


차마 당부랄 게 굳이 있노라면

덩달아 지나쳐버린 모난 세월들에게

모질은 상처투성이에 휘둘리지 않고

다시 다시는 악착같이 싸우지 말라고

미덥지 못한 바람따라 통곡해봅니다



* 실기(失期) : 시기를 놓침을 일컬음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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