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춘천
詩 최 마루
춘천은 감성이 애릿한 도시이자
나만의 삭정이 무서리 내린 곳
내 젊은 날 푸른 군복을 입고서
싱그러이 지나간 자리여서인지
그때의
씩씩한 기억들이 풀풀하니 고웁다
1990년 초가을 어느 어느 날
휴가를 마치고 최전방부대 복귀중
춘천버스터미널의 이색적인 풍광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으니
도시의 공기는 즉 상큼한 기운이며
하늘조차 푸른 꿈이 서린 애환이다
한동안 춘천으로 달려가는 버스를
매일을 타본다
꿈속에조차 분홍빛 새도 타보고
아! 그리운 춘천을 뒤로 한 채로
어느 어느새
세월은 내 나이만 훔쳐 가버렸어
* 군복무중 춘천에 대한 작자의 감성을 경수필조의 변화된 시어로 그려 보았습니다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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