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먹임
詩 최 마루
울고 싶을 때 울면 그 울음소리가
자신의 가슴을 파고들어 울다가 울다가
그 울음에 이내 지쳐버립니다
계속하여 울다가 지치면 또 울면 되고
마음속에 억울한 심정의 울먹임은
반드시 울어서라도 풀어야겠습니다
소리를 크게 내어 울면 통곡이고
작게 흐느끼면 삭혀진 울음이며
흔적없이 울면 아무도 모른답니다
때로 삶의 여정에서 가끔 가끔은
고독한 들개처럼 살고 싶습니다
아니 세렝게티 초원에서 얼룩말처럼
미친 듯이 달리고만 싶어집니다
그저 눈물이 마를 때까지 만요
* 세렝게티 : 탄자니아 북서부의 초원으로 야생 동물 보호구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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