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모호한 해석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8. 22:23

모호한 해석


                      詩 최 마루


더없는 이지의 지구에서

수많은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또 다른 나를 찾아 황급히 나서다


모래알 같은 별들이 보석처럼 우아하여

우주의 정원에서 꽃잎처럼 피고 지어도

시계바늘은 늘 같은 방향으로 굳건히 달린다


한편에는

이중의 벽안에서 무중력의 주사위가 빼곳이

각기 다른 숫자를 버젓이 내어놓아도

도미노처럼 쉽사리 쓰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한편에는

세상이 온통 얼어붙어도 얼음에 비치는 산야들

태양만이 그들을 사뿐히 녹일 것이다


그리고 내 안에 나의 미라가 미래를 예언한다

순간 절곡의 기억이 순식간에 부서지다



* 절곡(折曲)  : 부러져서 굽어짐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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