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눈치꽃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8. 22:36

눈치꽃


                       詩 최 마루


부스스하게 살면서 부딪히는 일이 많아서인지

야속하게도 눈치만 늘었습니다


옥수수 밭처럼 정렬된 자세로 살고프지만

잘난 사람들은 곧잘 이탈만 하려들고

변절의 밥을 생각없이 잘도 삼켜버립니다

하물며

민숭한 나무도 자연과 예지의 교감을 나누는데

산다는 것이 때로 극히 비참할 때면

나직이 나리는 햇빛을 대각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다

해도 쉬는 저녁이면 어김없이 사라졌다가

내일이면 반드시 꼭 나타납니다


이처럼 행복과 불행은

늘 곁눈질하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놀려만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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