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詩 최 마루
나에게 나를 가볍게라도 속이지 마라!
내 말조차 곧 청명한 소리를 닮았으니
이에 적과 멸이 심히 요동치리라!
가시오!
그리고 한참 조용히 다녀가시오!
한적한 마당에 뭉클한 바람 지날 때
흔들리는 꽃처럼은 살지 마오!
때로 가벼운 고무신을 신었어도
두 발로 이 땅을 쿵쿵 치며 걸으시오!
여혹이래도 짧은 꿈처럼 또 살랴면
누군들 이 땅으로 오겠소!
만상에 풍운의 뜻은
늘 구름보다 높소이다
* 여혹 :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뜻밖의 경우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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