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
詩 최 마루
산중에 노숙을 하며
며칠을 굶었어도 동물이 아니었기에
낡은 신발 하나를 신어도
끈없는 신발을 신으십시요
만약
산이 부른다면 숲으로 가는 고행을 찾아
성스러운 순례자의 몫으로 예의를 갖추되
어지간히 호락하지 않을 것인즉
의존의 방식은 자신만이 갈구해보세요
그러다가
낙엽을 태운 연기로 목욕을 한 후
옷의 향기를 저미게 하여
세상의 이치를 부드러이 연마하십시요
일부의
사람들은 모든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끔직한 사고를 가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핑계이자 곤욕의 탈이지요
설령
가식에 찌들린 광대처럼은 살지 마십시요
죽어갈 때까지
거짓된 모습에는 쿰쿰한 약점이 되니까요
*자숙 : 자숙(自肅) :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심함을 말함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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