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자숙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12. 00:18

자숙


                  詩 최 마루


산중에 노숙을 하며

며칠을 굶었어도 동물이 아니었기에

낡은 신발 하나를 신어도

끈없는 신발을 신으십시요


만약 

산이 부른다면 숲으로 가는 고행을 찾아

성스러운 순례자의 몫으로 예의를 갖추되

어지간히 호락하지 않을 것인즉

의존의 방식은 자신만이 갈구해보세요

그러다가

낙엽을 태운 연기로 목욕을 한 후

옷의 향기를 저미게 하여

세상의 이치를 부드러이 연마하십시요

일부의 

사람들은 모든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끔직한 사고를 가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핑계이자 곤욕의 탈이지요

설령

가식에 찌들린 광대처럼은 살지 마십시요

죽어갈 때까지

거짓된 모습에는 쿰쿰한 약점이 되니까요



*자숙 : 자숙(自肅) :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조심함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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