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누구에게나 욕질은 말아라!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14. 17:19

누구에게나 욕질은 말아라!


                                      詩 최 마루


아무리 질편한 욕이래도 욕은 욕일뿐이다

걸쭉한 욕에 무슨 근사한 정이 있겠는가!

더구나 욕 들으며 먹는 밥이란 아주 재수 없는 거다


그걸 좋다고 허허허 하면

그이는 맛이 갔거나 욕을 달고 사는 협잡꾼이거나

늙은 이가 천방지축하면 원체 우리나라 미풍양속에

젊은 이가 웃거나 참는 게 도리일 듯하고 말지


그 만약에라도

욕이 구수하다면 그 욕이나 평생 배불리 먹고 살든지

듣기 좋은 걸걸한 노래도 몇 번이면 질색이야

욕 잘하는 거 자랑 아니고 누군들 욕하면 못 쓴단다

제 입담 쎄다고 무식한 자랑마라

그 입속에 죄의 비석마저 높이만 올라가는 걸 모르다니

차마

제 입으로 욕하면 제 뒷통수에 똥 바르는 것이고

어찌하다 어려운 이에게 고작 콧딱지만큼 도와주고는

생색용 욕이라도 할라치면 아주 지랄은 말아라

역겨운 생선내음도 욕 뱉는 아가리보다 향기롭다


욕은 구수하거나 고소한 게 아니라

야속한 정에 눌린 허영의 비천한 감정일 뿐이다

욕쟁이라고 벼슬도 아닌 것이 역시 자랑스러워 마라

교양없는 무지가 제대로 철철철 넘친다


이제서야

예의와 인품에 훈육한다고 미친개처럼 덤빌 생각도 마라

시인은 욕을 능멸하여 안할 뿐이지 완전한 욕설 제조기다


내 가벼이 한수 일러 주지

욕이란 건 말 일세 죽일 놈이나 죽여야 할 놈 면전에다

주먹질 전에 감정의 최고조를 죽일 듯 선전포고하는 것으로

분노의 뚜껑이 제대로 열려야 가슴 철렁한 욕이 나오지


쓸데없이 

대거리도 못하는 주제에 조둥아리로 홀로만의 요사질은

허접한 인간들이나 하는 매우 못난 행동이네

좋은 말 두고 이제부턴 욕들은 하지 말아라

욕하면 밥이 나오더냐 웬걸 된장같은 쿰쿰한 오물이 나온다

얍삽하게도 살지마라 그런 이들은 구더기보다 더럽더라


사람답게 살면서 상식이 살아 있는 그렇게 영영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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