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왜 나만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28. 17:47

나만


                                              詩 최 마루


왜 나만 시도 때도 없이 고독한 걸까요

작은 약속에조차 왜 나만 버림받는 것 같나요

왜 나만 늘 무형의 사랑에 헤매이어야 하나요

옛사랑의 달무리에 왜 나만 괴로워해야만 하나요

왜 나만 저녁노을에 소품같은 그림이 되어야하나요

이별의 상처에 바보같이 왜 나만 멍이 들어야하나요

왜 나만 아련한 기억속을 헤어나지 못하는 걸 까요

졸렬하게도 왜 나만 못난 생각에 연연해야만하나요

왜 나만 인생사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상기해야하나요

매사 울퉁불퉁한 일마저 왜 나만의 몫이 되어야하나요

왜 나만 속됨이 가득한 세월속에 상처가 되어가나요

참고 참아도 울화통이 왜 나만의 화산처럼 익어가나요

왜 나만 온 계절의 추억들을 사진처럼 잊지 못하나요

희망의 날을 그리워하면 왜 나만의 행복은 시리울까요


왜 나만 나만 이런 걸 까요! 왜 나만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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