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해물나라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7. 28. 18:11

해물나라


              詩 최 마루


멍게와 해삼은

울적한 이름들이다


개불

징그러이 미친 느낌이며

소무대로 배알을 뒤집어놓고

초장과 사랑을 나누는데

유쾌한 참기름 장에는

씹을수록 쫄깃한 낙지가

세상을 조롱하며 꿈틀 댄다


비밀스러운 속살을

헤집어야만 맛나는 소라에

인기없는 다시마가

미끄덩한 머리를 헤치자

 

어느새 빈 접시에

바다가 소릇이 밀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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