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내 영혼의 쉼터

졸음비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8. 6. 19:38

졸음비


                   詩 최 마루


유난히 고혹한 눈동자에

몽한의 이끼가 서리더니

삶의 무게만큼 졸리는 오후

이처럼

낮잠이 달려오는 피곤한 날을

모난 추억이라고 한다면

그간의 각진 노고에

이마저 누군가는 감사해야겠지


한동안 

벅찬 숨 가까이로 애정이 오르면

나! 기어이 돌아오리라!

언젠가는 다시 변한 모습으로

고운 사랑 한없이 듬뿍 안고서

물어물어 나! 다시 오리라!


언제라도 

꽃잎같은 휴식을 즐기다가

덧없을 소멸의 끝자락으로

깊은 하강의 잠자리를 만나서

여전히 세밀한 공감으로

방울처럼 영글어지는 나날들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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