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질
詩 최 마루
낡아빠진 똥가방에
도덕과 윤리를 담아 놓고
언행은 개처럼 짖어대는
불량스런 이들이 꼴사납다
그야말로
인간들의 혼란스러운 사회는
절대 모순의 투성이며
그 난립의 속에서 울고 불며
기막힌 사연들의 신음소리가
극적으로 태동하는 것이다
저 멀리에는
오징어같은 연의 꼬리 하나가
바람의 분노에 사무치어
무시로 가늘게만 떨고 있는데
부엉이처럼 시야가 넓다면
이기와 독선과 나쁜 심보들을
주섬주섬 콕 짚어서
분격의 마음 같아서는
무인도로 내동댕이치고 싶다
* 분격(奮激) : 급격하게 마음을 떨쳐 일으킴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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