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동안
詩 최 마루
김밥이 죽으면 딱딱하게 굳으며
라면이 지치면 흐물흐물 퍼집니다
밥이 질면 죽 같은 건 미각의 차이지만
생각 나름이기도 하겠네요
어차피 식중독균만 없으면
이래저래 먹든 배만 부르면 된다니까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거
사실은 왜 모르겠습니까마는
심히 고프면 따지기 힘들어진다니까요
민생고가 끝나면 그때서야 살아있다는 거
지대로 실감해본들
산다는 거야 그 뭣이 특별한 게 있겠어요
끼니때마다
열심히 먹는 것밖엔 별도리가 없겠네요
☆ 글쓴이 소개 ☆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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