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살아가는 동안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1. 18:14

살아가는 동안


                       詩 최 마루


김밥이 죽으면 딱딱하게 굳으며

라면이 지치면 흐물흐물 퍼집니다

밥이 질면 죽 같은 건 미각의 차이지만

생각 나름이기도 하겠네요

어차피 식중독균만 없으면

이래저래 먹든 배만 부르면 된다니까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거

사실은 왜 모르겠습니까마는

심히 고프면 따지기 힘들어진다니까요

민생고가 끝나면 그때서야 살아있다는 거

지대로 실감해본들

산다는 거야 그 뭣이 특별한 게 있겠어요

 

끼니때마다 

열심히 먹는 것밖엔 별도리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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