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추억하나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9. 22. 01:03

추억하나


                 詩 최 마루


내게 하얀 상처가 있었으니

기꺼운 노래 한 곡조 불러주세요

매양 거치른 미상의 바람도

들꽃에게는 사랑을 알려줍니다


어릴 적 모난 회상을 건네보면

골목길에 버려진 동그란 딱지를

욕심만큼만 불룩이 쥐고는

향기없이 잊어가던 어느 오후


흐릿한 기억이지만 이제야 차마

온통 그리움이 될 줄은 몰랐지만

추억의 주름사이에 곧 머물더니

옥비단같은 하얀 미소들조차

마냥은 한적한 길모퉁이에서

어여쁜 꽃씨처럼만 흩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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