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체념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19. 21:58

체념


                          詩 최 마루


익숙하지 못한 시련을 맞닥트리어도

칼바람에 살이 에이어도 아직은 행복하지

오랜 고난은 이미 서랍속에 넣어두었고

고요한 마당에 노랑이 꽃잎을 흠모하였지

 

여태 거미의 노래는 한창 이별 중이군

아무렴!

누구에게나 참으로 힘든 시간들이야!


지금까지

포성같은 언어들이 모래알처럼 많아도

쉽사리 착각한 희망의 집에 이르면

빙벽의 대찬 겨울이 사립문을 닫아버리지


깊은 심지는 뿌리에서 내리는 법이거늘

아직도 

머리를 숙이고 그림을 그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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