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은 촛불처럼 흔들리고
詩 최 마루
2013년 10월12일 새벽 4시27분 23초
마침내
사마귀치료에 치통에 골머리까지 환장한 가시처럼 덤비다
혼미한 정신에 온몸이 나른한 게 연체동물마냥 허물거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생사에 기우마저 빗방울인양 나리우다
삼계탕이 먹고 싶었지만 김칫국이 많아서 엄두가 나질 않고
머리카락은 왜 이렇게도 간지러운지 흰머리가 새삼 미워지다
아아! 가뭄마냥 지치어가는 황달같은 고름의 시간
눈뜨면 바보같고 눈감으면 불면증이 혹불처럼 튀어 오르는 날
나는 무엇을 위하여
왜 각진 생각만 찰지게 하다가 널브러지게만 넘칠까!
다만 촛농은 언제나 말없이 불꽃을 안은 채로 사라져간다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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