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신상은 촛불처럼 흔들리고

시인 文明 최마루 2013. 10. 19. 22:15

신상은 촛불처럼 흔들리고


                                                詩 최 마루


2013년 10월12일 새벽 4시27분 23초


마침내

사마귀치료에 치통에 골머리까지 환장한 가시처럼 덤비다

혼미한 정신에 온몸이 나른한 게 연체동물마냥 허물거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생사에 기우마저 빗방울인양 나리우다

삼계탕이 먹고 싶었지만 김칫국이 많아서 엄두가 나질 않고

머리카락은 왜 이렇게도 간지러운지 흰머리가 새삼 미워지다


아아! 가뭄마냥 지치어가는 황달같은 고름의 시간

눈뜨면 바보같고 눈감으면 불면증이 혹불처럼 튀어 오르는 날

나는 무엇을 위하여

왜 각진 생각만 찰지게 하다가 널브러지게만 넘칠까!


다만 촛농은 언제나 말없이 불꽃을 안은 채로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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